혼다가 앞으로 3~4년 주력 3개 차종인 시빅(CIVIC), 어코드(ACCORD), 시아르-브이(CR-V) 기본구조를 통일해 부품을 공통화할 계획이라고 5일 KOTRA가 전했다. 이 결정은 2011년 지진 피해에 따른 비용절감 일환이다. 혼다는 이번 전략으로 부품 조달비용 30%를 절감할 계획이다.
부품 공통화로 우리 기업이 혼다의 거래처가 되면 3개 차종 모두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KOTRA 측은 “부품 한 개당 연간 발주량이 최고 네 배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혼다는 부품 외부조달(아웃소싱)도 확대할 방침이다.
KOTRA는 이를 활용하기 위해 이날 일본 도치기현 혼다 4륜 연구개발센터에서 `2013 혼다 코리아 자동차부품 플라자`를 개최했다. LS산전·한국델파이 등 유력 자동차 부품기업 48개사가 참가했다. 혼다 연구진과 구매담당자, 케이힌, 미쓰바, 쇼와 등 혼다 주요 공급업체 100여곳 등 11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전시상담회와 함께 `한국 자동차 및 부품 기술동향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동향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정혁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에서 우리 자동차부품 인식이 과거에 비해 확연히 달라졌다”며 “진행 중인 일본 완성차와 우리 부품사 간 프로젝트가 결실을 얻어 자동차 부품 일본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