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만기 안양지식진흥원장 “조직 재편...맞춤형 컨설팅 등 제공”

“관내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겠습니다. 조직 재편을 통해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기업과 기업, 기업과 대학, 기업과 기관간 네트워크를 만들고 강화해 우수 IT기업이 안양에서 많이 나오게 하겠습니다.”

전만기 안양지식산업진흥원장
전만기 안양지식산업진흥원장

안양시의 유일한 IT기업 지원 기관인 안양지식산업진흥원이 새로운 사령탑을 맞았다. 시 의회 사무국장을 끝으로 40년간 공무원 생활을 마감한 전만기 원장(58)이 지난 1월 새로 부임했다. 4대 원장인 그는 오는 2015년 12월말까지 근무한다. 강원도 평창 출신인 전 원장은 18세에 총무처 9급에 최연소 합격한 이후 농림수산부, 경기도청, 안양시청 등에서 근무했다. 안양시의 모든 국장직을 거친 그는 지난 연말 퇴임할 때 시장에게서 행정의 달인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기관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전 원장은 6일 “안양은 전통적으로 산업 및 공업도시로 예전에 금성통신과 금성전선이 있었다”면서 “특히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전철, 지하철, 국철이 다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해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양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최고 30억 원을 저리로 융자해주는 등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발맞춰 시스템을 새로 만들고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진흥원을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꿀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이를 위해 지난 1개월 여간 직원들 직무분석과 면담을 마쳤다. 외부에서 전문가도 영입할 생각이다. 새 조직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출범한다. 58.46㎢ 면적에 61만여 인구를 가진 안양에는 2400여 IT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도 23곳에 달한다. 지난 2007~2012년 28건의 중앙 및 경기도 공모 사업에 선정된 진흥원은 이를 통해 총 42억8000만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올해도 중기청이 주관하는 창업맞춤형 지원 사업 등에 적극 응모해 보다 많은 국도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관내 기업 및 기업인과 소통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CEO 포럼도 결성하고 진흥원이 주관하는 산악회 모임도 활성화한다. 전 원장은 “관내 스타기업 탄생을 위해 지난 3년간 연간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하는 선도 기업 육성 사업을 시행했다”면서 “올해는 중견기업들이 좀 더 쉽게 기업공개(IPO) 할 수 있게 국내외 투자유치 지원에 보다 중점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