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4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분기당 1000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다.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 확대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증가로 LG전자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LG전자가 1분기 863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2분기에는 스마트폰사업 진출 처음으로 1000만대가 넘는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추정했다.
분기 1000만대 달성은 옵티머스G 시리즈 제품인 `옵티머스G 프로`와 지난해 1000만대가 판매된 L시리즈 후속작이 이끌 전망이다. LG전자는 3월 이후 5.5인치 대화면 옵티머스G 프로와 3G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L 두 번째 모델을 내놓는다.
박강호 대신증권리서치센터 테크팀장은 “2분기 처음으로 분기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면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하고 물량 증가로 고정비도 줄어들 것”이라며 “휴대폰 부분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옵티머스G와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4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데다 하드웨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3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기업 중 디자인과 하드웨어 차별화가 부각되고 있다. 수직 계열화된 제조력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LG전자는 △옵티머스G(프리미엄) △옵티머스뷰(대화면) △옵티머스 L(보급형 3G폰) △옵티머스F(보급형 LTE폰) 시리즈 4가지로 스마트폰 제품을 체계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가능해져 원가 구조가 향상되고 연구개발(R&D)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박 팀장은 “한국·미국·일본 LTE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경쟁사 중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며 “시장규모가 큰 3G 시장에서 지난해 L시리즈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