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이 제안하는 가정내 에너지 절약 팁

지난달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 인상되어 각 가정마다 에너지 절약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되어 많이 사용할수록 전기요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마트가 분석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한달 동안의 방한용품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에어캡 보온시트(일명 뽁뽁이), 문풍지, 방풍필름 등의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97%. 86%의 높은 매출 증가를 보이는 등 방한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가능한 에너지절약 방법으로는 체감온도가 3~6도의 상승효과가 있는 내복 입기, 겨울철 난방 적정온도인 18~20℃ 유지하기, 전기장판의 난방온도를 `강`에서 `중`으로 유지하기, 가전제품 미사용시 플러그 뽑기 등이 강조되어 왔다.

그러나 절약 방법에 대해 좀 더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실천한다면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더 효과적일 것이다.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해 전열 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전열 기구를 창문을 향해 사용하는 것보다 창문을 등지고 사용하게 되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더 높은 난방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권장 실내온도를 유지하면서 집안을 따뜻하게 하려면 단열효과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여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단열제품 중 에어캡이 다른 제품에 비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송재빈)의 최근 실험결과에 따르면 문풍지와 커튼, 방풍 비닐, 에어캡(일명 뽁뽁이)의 보온효과의 실험결과 에어캡 설치 시 문풍지보다 2도, 방풍비닐 보다는 1.5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KCL의 벽지 단열효과 성능시험결과를 보면 면(線) 벽지가 종이벽지보다 단열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종이벽지의 단열지수가 약 0.2W(m·k) 수준인 것에 반해 면 벽지는 0.037W(m·k) 수준이다. 단열지수는 수치가 낮을수록 단열효과가 높다.

가정 외에 에너지 사용이 많은 곳 중의 하나가 사무실이다. 특히 난방 규제로 인해 사무실이 춥게 느껴질 수도 있어 내복, 담요, 손난로 등 다양한 웜 비즈(warm biz) 상품을 이용하면 따듯하게 지낼 수 있다. 내복의 경우 일반 내의 보다 사람 몸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열에너지로 바꿔 발열하는 원리로 만든 발열내의를 이용하는 것이 보온하는데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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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이 제안하는 가정내 에너지 절약 팁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