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닐하우스 내 광량을 조절해 작물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최근 LED 조명을 이용해 겨울철 파프리카 품질과 수량을 향상시키는 재배법을 개발했다.
파프리카는 `광 1%=수량 1%`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광, 즉 햇빛이 수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겨울은 일조시간이 부족해 재배에 항상 제약을 받아왔다.
경남농업기술원은 LED 광원으로 이를 해결했다. LED 광은 작물이 필요로 하는 광파장을 선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높은 에너지 효율에 수명도 길어 반영구적이다.
경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LED 광원 활용 파프리카 재배법은 온실 내 파프리카의 생장점부터 50㎝ 지점에 LED광원(80W/h 용량)을 설치, 일출부터 일몰까지 광량을 보강해주는 기술이다.
시험 결과 생육과 착과수가 증가했고, 중량도 늘어 겨울철 수확량이 기존 대비 28% 향상됐다.
안철근 농업기술원 박사는 “LED 활용 시 문제점으로 거론돼 온 비싼 설치비는 초기 연구시점과 비교할 때 현재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LED의 농업적 활용 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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