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택배 이용 횟수가 월 10회를 넘었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20∼50대 연령층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택배 이용 횟수가 월평균 10.1건으로 집계됐다. 2011년 8월 같은 조사에서는 7.3건이었다.
상의측은 “경기 불황에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진데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체가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택배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택배 이용 물품은 의류·화장품(27.4%), 도서·서류(24.6%), 전자기기 등 생활용품(22.2%), 농수산품(20.8%) 등의 순이었다.
택배 이용 고객 25.6%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배송 지연이 36.7%로 가장 많았으며 `파손·부패`(35.9%), `분실·오배송`(21.1%) 등의 순이다. 택배서비스 만족 응답 비율은 94.4%였다. 만족 이유로는 `빠른 배송`(47.6%), `배송추적 등 편리한 서비스`(25.0%), `안전한 배송`(20.8%) 등을 들었다.
김경종 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택배시장 성장에도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단가가 10년 새 30% 이상 하락해 많은 중소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체 간 요율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패러다임 전환으로 택배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표】1인당 월평균 택배이용 횟수 (단위:건)
※자료:대한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