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테나, 주차장 LED 조명 제어하는 무선시스템 출시

한국안테나는 자동차나 사람의 움직임을 자동 감지해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밝기를 조절하는 `발광다이오드(LED) 무선제어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무선제어 시스템은 LED조명과 컨버터, 무선제어 모듈로 구성됐다. 주차장에 설치할 경우 20m 밖에서 자동차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LED 조명을 자동으로 켜준다. 30초 동안 100% 수준의 밝기를 유지하다가 더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15%로 서서히 낮춰 전력 사용을 줄인다.

한국안테나가 출시한 LED조명 무선제어 모듈.
한국안테나가 출시한 LED조명 무선제어 모듈.

한국안테나는 무선제어 모듈을 개발해 지난해 특허 등록과 KC 인증 획득을 완료했다. 안테나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모듈 회로 구성을 최적화해 무선 송·수신 성능을 높였다. 100m 이상 거리에서도 모듈 간 전파 송·수신이 가능하다. 수신한 전파를 다른 모듈에 다시 보낼 수 있는 `중계기능`을 갖춰 사실상 무한대로 송·수신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안테나는 센서업체 코맨텍, 컨버터업체 파워인과 협력해 LED 무선제어 시스템 판매에 나섰다. 32W급 형광등을 대체하는 18~20W급 LED조명을 적용해 하루 평균 6시간 감지가 이뤄진다고 가정했을 때 형광등을 사용할 때보다 전력 사용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무선제어 모듈 가격을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나병구 한국안테나 팀장은 “10여개 업체와 LED 무선제어 시스템 보급을 논의 중”이라며 “올해 이 제품으로 약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