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기반 우분투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이르면 올 10월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와의 도킹, 서버에서 스트리밍되는 윈도 앱 지원 등 기업 고객들에 솔깃한 기능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마크 셔틀워스 캐노니컬 창업자이자 CEO의 말을 인용해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모바일용 리눅스 기반 우분투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올 2013년 하반기 북미 등 주요 스마트폰 시장 2개 지역에서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상세한 단말기 사양이나 이동통신사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마크 셔틀워스 캐노니컬 CEO는 또 앱 개발자들이 우분투 모바일 OS에 조기 액세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분투 모바일 OS는 이달 하순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에 최적화된다.
우분투 모바일 OS의 독특한 기능 중 하나는 외부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도킹해서 무선 키보드, 마우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업의 서버 시스템에서 단말기로 스트리밍되는 윈도 기반 앱을 지원된다. 따라서 우분투 지원 단말기 하나로 기업 모바일 오피스에서 허용되는 모든 기업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모바일 단말기로 업무 환경을 확장하려는 기업들, BYOD(Bring Own Your Device) 정책을 구현하려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시트릭스 등 데스크톱가상화 솔루션 업체들도 가상화 적용 클라이언트 단말기를 모바일 기기로 확장 지원하고 있다.
이 기사를 인용 보도한 BGR은 스마트폰 OS가 안드로이드, iOS, 윈도폰, 블랙베리, 바다와 타이젠, 그리고 우분투까지 다채로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