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스마트 융합콘텐츠 산업의 메카가 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마트 혁명과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경기도를 세계에 통하는 스마트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사람]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 신임 원장](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2/12/390936_20130212172638_539_0001.jpg)
최동욱 신임 경기콘텐츠진흥원장(49)은 경기도 콘텐츠 산업 핵심 키워드로 `스마트`와 `융합` 그리고 `글로벌`을 꼽았다. 경기도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20% 가까이 점유하는 중요한 거점이고, 지금은 스마트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는 얘기다.
최 원장은 특히 콘텐츠가 타 산업과 융합해가며 창조산업을 선도, 일자리 창출에 유리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10억원당 고용유발계수가 12.2명에 이른다. 반도체 3.9명, 자동차 6.1명, 통신 6.5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은 전국 행사로 자리매김했고 대·중소기업 협력사업도 씨를 잘 뿌려 놓았습니다. 또 안양스마트콘텐츠밸리를 조성하는 등 그동안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해온 성과가 많습니다. 민간기업에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사업을 확대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최 원장은 그동안의 업무 경험을 콘텐츠 분야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고, 두산과 LG텔레콤에서 경영전략·마케팅·고객서비스 부문 임원을 역임했다. 여기에 매일유업 대표를 지냈으니 마케팅부터 최고경영자에 이르는 다양한 업무를 섭렵한 셈이다.
그는 우선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최 시기를 9월 말에서 5월 말로 앞당겼다. G스타와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다. 대신 전시장소를 성남시청에서 킨텍스로 옮겨 글로벌 전시회 위상을 갖추기로 했다.
KT, LG전자 등 대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제작지원 사업도 주요 사업계획 리스트 상단에 올렸다. 빠듯한 예산으로 보다 많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확신한 때문이다.
최 원장은 “대기업 자금을 매칭하는 대·중소기업 협력사업은 단순히 개발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세한 콘텐츠 기업에 대형 유통 채널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큰 가치를 지닌다”며 “이런 사업은 많이 만들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진행했던 `콘텐츠 상상버스`를 대체할 콘텐츠 나눔 프로그램을 새로 발굴하고 콘텐츠 기업과 대졸자를 연결해주는 일자리 매칭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고객지향적 사업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임직원이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