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푸드(slow food)’가 식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쉽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시대는 가고 풍부한 맛과 함께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식문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슬로푸드의 바람과 함께 음식업계에서는 ‘수비드(Sous Vide) 공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1970년대 유럽에서 유행한 수비드 공법은 재료를 진공포장 한 후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조리하는 방식이다. 이 조리법은 식자재의 맛과 향, 색감은 물론 영양소까지도 최대한 유지해 준다. 특히 고기의 육즙과 식감을 최상으로 유지시켜주는 조리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수비드 공법으로 요리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리옥’이다.
‘리옥’을 운영하고 있는 이성혁 셰프는 수비드 공법으로 요리한 궁중음식과 프랑스 정통음식을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는 정식코스 요리와 한우1++등급 안심, 등심 스테이크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 셰프는 뉴욕의 FCI(French Culinary of Institute)에서 공부하고 세계 3대 요리전문학교 중 하나인 프랑스 르꼬르동블루(Le Cordon Bleu)에서 수학한 실력파다. 뉴욕 소재 레스토랑 근무 등 화려한 이력과 함께 그의 요리에 영향을 준 것은 외할머니다. 그는 “수라간 음식을 전수받은 외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요리에 대한 꿈과 열망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도 세계적인 요리전문학교를 세우고 싶다”며 “우리나라 음식의 소중함을 알고 뿌리를 바로 세운 뒤, 외국 음식에 대해 배우면 요리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성혁 셰프가 운영하는 ‘리옥’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예약은 전화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