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진 GRRC협회장 “중소기업 성장 돕는 R&D 허브 주력”

“경기도에 있는 연구기관의 우수 자원을 활용한 연구개발 활성화와 기초과학 인력 양성으로

지역산업을 발전시키는 연구개발(R&D) 구심점 역할과 허브 기능을 하겠습니다. 특히 수요자 중심 연구개발로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기술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데 기여하겠습니다.”

권용진 GRRC협회장(한국항공대 교수)
권용진 GRRC협회장(한국항공대 교수)

경기도가 시행하는 대표적 과학기술 지원 정책이 경기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이다. 1997년 시작된 이 사업은 대학원이 있는 도내 대학의 우수 연구 인력과 장비를 중소기업과 연계해 △연구개발 △기술 컨설팅 △기업 네트워킹 등의 포괄적 산학협력을 전개하는 것이다.

GRRC로 이루어진 협회의 회장은 권용진 한국항공대 교수(정보통신학과)가 맡고 있다. 2011년 8월 회장에 부임한 그는 내년 7월말까지 협회를 이끈다. 일본 교토대 공학박사 출신인 그는 경기북서부 미니테크노파크 지역특화센터장과 차세대 방송미디어기술 연구센터장도 맡고 있다.

13일 권 회장은 “1997년 5월 성균관대·가천대·아주대·항공대 4개 대학에 센터가 처음으로 생기면서 GRRC 사업이 시작됐다”면서 “지난해 11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과학기술 창의상` 수상자로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선정돼 국무총리 상을 받는 등 중앙 정부도 알아주는 사업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GRRC협회에 소속된 대학 센터는 성대(친환경·에너지 자동차 부품 소재연구센터)·한양대(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연구센터)·항공대(차세대 방송미디어기술연구센터)·단국대(광에너지 소재 연구센터)·수원대(u시티 보안감시 기술협력센터)·가천대(바이오나노센서 연구센터)·동국대(약물표적제어 연구센터)·한경대(스마트 물류기술 연구센터)·한국외대(바이오산업용 단백질 연구센터)·가톨릭대(생체의약 선도분자 연구센터)·경기대(콘텐츠 융합 소프트웨어 연구센터)·중앙대(농식품 신소재 개발센터)·아주대(세포사멸조절 신약개발센터) 등 13곳이다.

이들 센터는 지난해 8월까지 약 1200건의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 중소기업 1200곳이 연구개발에 참여했고 일반 논문 890편과 SCI 논문 955편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박사 161명과 석사 916명을 양성했다. 특허출원 557건과 등록 215건을 기록했고 925건의 장비구축과 기술이전 337건, 실용화 424건 등의 성과도 올렸다.

권 회장은 “올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데 특히 오는 10월 17일 열리는 공동성과 전시회와 중소기업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BT· IT· NT 등 관련 센터간 공동 세미나 개최와 중소기업의 국내외 전시 및 박람회 참가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