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DB산업, 11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

우리나라 데이터베이스(DB)산업 규모가 11조원을 돌파했다. DB산업 종사자 역시 전년대비 1만1019명이 증가한 23만1659명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DB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6% 성장한 11조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의 3배 수준이다.

DB 구축시장은 물론이고 DB컨설팅·솔루션, DB서비스 시장 등 모든 분야가 전년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DB 구축시장이 전년대비 6.5% 성장한 4조5120억원을 기록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한 사회 전반의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DB컨설팅·솔루션 시장은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되면서 전년대비 10.2% 성장한 2조9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DBMS 분야는 전년대비 22% 늘어난 5210억원의 규모를 차지, DB컨설팅·솔루션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모바일 기반 DB서비스는 지난해 DB서비스 시장의 6.3%를 차지하면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이처럼 DB산업이 불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한 기업의 신규수요 증가 △DB자산 가치 인식 증대로 인한 DB구축 투자 증가 △스마트 기반 모바일 서비스 확산 등으로 요약된다.

서강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장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전 산업에서의 DB산업 기술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DB산업 기술이 실생활과 융합돼 창조적인 부가가치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DB산업 시장 규모 및 전망(단위:억원)

자료: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올해 국내 DB산업, 11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