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차 조각]서남수 교육부 장관, 안정적 교육정책 펼듯

박근혜 정부 초기 교육 정책은 변화와 개혁 보다는 `안정감`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초대 장관 후보로 내정된 서남수 위덕대 총장(61)은 35년간 교육계에 몸담은 정통 교육관료 출신 인사다. 이에 앞으로의 교육정책이 `새로운 것`보다는 `참된 것`을 찾아갈 것이란 분석도 따른다. 과학기술부분을 떼 내고 다시 정통 교육부로 돌아간 부처를 행시 22회 출신 `대선배`가 이끌라는 주문도 담겼다.

[박근혜 1차 조각]서남수 교육부 장관, 안정적 교육정책 펼듯

서 장관 내정자는 교육부 재직시절 치밀하고 꼼꼼한 일처리와 추진력으로 정평이 났으며, 교육정책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선후배 간 대인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 관료 가운데서는 드물게 달변으로 언론관계도 좋은 편이다. 전문 교육관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을 무난히 이끌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2007∼2008년 참여정부 마지막 교육 차관을 지낸 후 5년간 교육부를 떠나 있었으나 박근혜 정부 초대 교육 수장으로 귀환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교육관료 출신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후보자는 1952년 3월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교육학 석사, 동국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1980년 교육부의 전신인 문교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 교육정책 기획 부문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99년에는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과 2005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내는 등 초·중등 교육 정책도 경험했다. 2001년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장, 2004년 차관보, 2007년 차관을 지냈다.

◆주요 약력 △1952년 서울 출생 △서울고·서울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교육부 대학학무과장 △영국 런던대 교육학대학원 객원연구원 △교육부 교육정책기획관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대학지원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교육부 차관보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경인교대 교육대학원 석좌교수 △홍익대 초빙교수 △위덕대 총장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