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은 13일 지난해 매출 1267억원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8.3%, 영업이익은 29%의 성장률을 시현했다.
국내 산업 전반의 침체와 소프트웨어 시장의 저성장 속에서도 국내 보안 및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계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안랩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표적 보안 솔루션인 V3 제품군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특히 서비스 분야 성장세가 전년 대비해 두드러졌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의무화, 개인정보보호 강화, 정보보호사전점검 대상 확대 등 정보보안 관련 규제 강화에 따라 이를 겨냥한 보안 컨설팅, 융합관제 및 차세대원격관제 서비스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보안 컨설팅 사업은 31%, 지능형지속보안위협(APT) 대응에 최적화한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이 38% 성장했다.
V3는 개별 제품으로서는 매출 비중이 줄었지만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망분리 솔루션(트러스존), 산업시설용 솔루션(트러스라인) 등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장비에 탑재돼 최신 APT 공격 대응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김홍선 대표는 “2012년의 고른 성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보안 위협 실시간 대응 등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고객의 신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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