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구개발(R&D) 도우미 양성에 힘을 싣는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원장 이기섭)은 다음 달 4일 `2013년 연구지원전문가 교육`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3500명을 전문가로 배출할 계획이다.
연구지원전문가는 기업이 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비, 지식재산권, 물품 구매 관리를 전담하는 인력이다. 연구 생산성과 질적 성과를 높이는 데 필수 인력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R&D 인력 중 연구지원 전문가 비율이 15%로 독일(42%), 일본(24%) 등에 비해 낮다.
올해 연구지원전문가 교육은 다음 달 4일부터 오는 12월까지 △R&D 환경 △과제 기획 △과제 제안·선정 △성과관리 등 13개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비용은 무료다. 교육 대상은 중견·중소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연구 지원 행정인력이다. 지난해 교육 과정에서는 2034명이 수강, 이 가운데 1821명이 수료했다. 올해 예상 수료생은 3500여명이다.
정석표 KEIT 연구지원교육센터 팀장은 “운영 전반을 개선해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미취업자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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