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전문몰 `걸스토어(www.girlstore.co.kr)`는 편안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이지캐주얼 의류를 선보여 2030세대 여성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공장 직거래 시스템`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올해 2월 오픈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전문몰이다.
박종민 걸스토어 대표는 의류 유통업에 종사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를 예측하고 온라인 창업을 준비했다. 자신만의 상점을 만들고 브랜드 구축이 가능한 전문몰이 최적이라고 판단해 2012년 카페24(cafe24.com)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걸스토어를 오픈했다.
창업 아이템으로 이지캐주얼을 선택한 것은 타깃 고객층의 패션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박 대표는 “압구정, 가로수길 등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명소를 찾아 사람들의 스타일을 살폈다”며 “많은 여성이 편하게 입을 수 있고 가격대 부담이 없는 캐주얼 의류를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걸스토어는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기본 스타일의 의류를 판매하면서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출근용, 데이트용 등 이지 캐주얼룩을 제안한다.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박 대표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 마음에 드는 상품이 생기면 타 쇼핑몰이나 오픈마켓 등 다양한 유통망을 거쳐 가격을 비교한다”며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은 품질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가격이 중요한 구매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걸스토어는 `공장 직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유통 단계를 최대한 줄였다. 이로써 원가가 10~15% 정도 줄었고, 할인폭을 실제 판매 가격에 적용해 `가격 거품 없는 상품`을 제공한다.
걸스토어는 오프라인 매장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실제로 지방에서는 젊은이들이 옷을 살 곳이 별로 없고, 있어도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온라인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은 편”이라며 “걸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지방 고객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