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디스코, 국내 `500만` 찍고 글로벌 진출 `박차`

앱디스코의 모바일 리워드 플랫폼 `애드라떼`가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앱디스코는 새로운 리워드 서비스 출시와 함께 이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2011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애드라떼는 출시 1년 6개월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게임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제외한 앱으로는 독보적 성과다. 누적 다운로드와 함께 매출도 늘어 지난해 6월 월매출 10억원을 돌파했고 월 매출은 17억원에 이른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처음 애드라떼를 내놨을 때 모바일 리워드 서비스에 부정적 시각도 있었다”며 “500만 다운로드는 모바일 리워드 플랫폼이 의미 있는 광고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500만 다운로드 돌파와 함께 글로벌로 진군하는 앱디스코 직원들.
500만 다운로드 돌파와 함께 글로벌로 진군하는 앱디스코 직원들.

500만 다운로드 돌파와 맞춰 기업 성장을 이끌 새로운 서비스 `라떼스크린`과 `라떼게임`도 선보인다. 라떼스크린은 스마트폰 잠금화면 해제 시 광고를 노출하는 서비스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리워드 방식이다.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업체 대비 강점은 무엇보다 리워드 금액이다. 잠금화면을 해제 후 광고를 노출할 때 마다 사용자에게 5원 정도를 지급하는 기존 업체와 비교해 라떼스크린은 12원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기업 지정 미션을 수행할 경우 24원이 적립된다. 라떼스크린은 별도 앱으로 애드라떼와 포인트·로그인이 연동된다. 정 대표는 “라떼스크린은 애드라떼가 담지 못했던 기업 브랜드 광고 노출에 적합한 서비스”라며 “고객은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간단한 동작으로 높은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라떼게임은 사용자에게 소소한 재미와 보상을 주기 위한 노력이다. 광고를 유치해 사용자와 나누는 것이 아니라 순수 앱디스코 재원을 포인트로 제공한다. `빙고 스크래치`는 빙고에 성공하면 적립금을 주는 게임으로 6시간마다 한 번씩 참가할 수 있다.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18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이달 말 말레이시아와 홍콩, 다음 달 호주와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과 홍콩, 호주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해 유럽 진출 방안도 모색한다. 정 대표는 “현지 광고 에이전시와 함께 싱가포르에 진출하는 등 나라별 맞춤 전략을 세웠다”며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모바일 리워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서비스 출시와 본격 글로벌 진출로 사업을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라며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