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정보화 주력하던 티시스, 대외 금융SI·보안 사업 강화

태광그룹 IT서비스기업인 티시스가 대외 금융시스템통합(SI)과 보안 사업을 강화한다. 그룹 계열사 정보화 지원에 중점을 뒀던 중형 IT서비스기업이 최근 대외사업을 확대하는 추세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시스는 금융·방송·통신사 대상으로 웹 접근성 개선과 모바일, 보안 사업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웹 접근성 개선과 보안사업은 상당수 사업을 수주, 수행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대외사업은 웹 접근성 개선 사업이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으로 금융회사들은 4월까지 장애인이 웹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갖춰야 한다. 증권·보험회사 등 2금융권은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지난해 말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티시스는 지난해 말 더케이손해보험 홈페이지와 모바일시스템 접근성 개선 사업에 이어 지난 1월 메리츠화재·우리아비바생명·하나HSBC생명보험의 관련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권대일 티시스 SI사업본부 부장은 “금융회사는 웹 접근성 개선 사업을 4월 이전에 착수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2금융권 중심으로 발주되는 관련 사업을 추가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안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지난해 한국케이블 텔레콤 정보보호 종합 컨설팅과 신용회복위원회 개인정보보호 업그레이드 사업을 수행했다. 데케이손해보험 정보보호시스템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의 모바일 시스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대외 모바일 시장도 진출한다.

티시스는 대외 SI시장 공략을 위해 웹·모바일·보안 분야의 전문인력을 확보, 조직을 강화했다. 보안분야에서는 웹 취약점과 소스코드 분석 전문가, 개인정보보호체계와 정보보호관리체계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티브로드 등 계열사 사업 수행경험도 적극 활용한다.

강태덕 티시스 대표는 “올해 웹·모바일·보안을 통합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티시스 외에도 CJ시스템즈, DK유엔씨, GSITM, 현대C&I 등 그룹 계열사 정보화에 주력하던 IT서비스 기업이 대외 SI사업을 강화화고 있다. 계열사 정보화 사업으로 쌓은 역량을 매출확대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티시스의 최근 SI사업 수행 현황


자료 : 티시스

태광그룹 정보화 주력하던 티시스, 대외 금융SI·보안 사업 강화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