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인터넷 광고기업 사이버에이전트가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이버에이전트는 한국법인 설립 초읽기에 돌입했다. 사업 영역은 모바일게임이다.
사이버에이전트는 경쟁력 높은 한국 인력을 채용해 자사 게임 개발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사업을 확대한다는 포석이다. 일본 내 스마트폰게임 개발자 몸값이 치솟아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고 개발력이 우수한 한국 시장에서 새 가능성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니라에서 만든 일본 카드배틀 게임들이 큰 인기를 얻자 직접 게임을 현지화해 서비스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은 미국, 일본, 한국의 3강 체제로 바뀌었다”며 “앞선 경쟁력을 가진 일본기업이 국내에서 직접 모바일게임을 개발, 서비스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개발력과 시장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에이전트는 온라인 광고로 시작해 게임과 모바일 메신저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1년 기준 매출 1411억엔(약 1조8000억원), 영업이익 174억엔(약2100억원)을 올렸다. 계열사인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는 지난해 한국법인을 설립해 카카오에 투자했다.
사이버에이전트는 지난해 모바일게임 플랫폼 아메바를 열었다. 아메바에서 자사 개발 게임과 외부 개발작을 서비스한다. 일본 양대 모바일게임 플랫폼 모바게와 그리를 바짝 뒤쫓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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