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를 신임 협회장으로 내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문 SW기업 대표가 회장에 오른 것은 협회 설립 후 처음이다.
협회는 오경수 현 회장이 연임을 고사하자 이달 초부터 회장추대위원회를 구성해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하지만 선뜻 나서는 이가 없어 후보 추대에 애를 먹었다. 일찍부터 후보로 거론되던 조현정 대표도 여러 차례 제의를 거절하다 고심 끝에 회장직을 수락했다.
![한국SW협 회장에 조현정 비트컴 회장 내정](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2/15/392705_20130215165349_106_0001.jpg)
조 신임 회장 내정자는 인하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대학교 3학년이던 1983년 비트컴퓨터를 창업한 1세대 벤처인이다. 근 30년 동안 의료정보화 분야에서 활동하며 비트컴퓨터를 이 분야 대표 회사로 성장시켰다.
조현정학술장학재단 이사장과 대한의료정보학회 부회장, 코스닥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인하대학교과 이화여자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지식경제부장관 IT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을 맡으로 새 정부에서 주요 요직을 맡을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전문 SW기업 대표가 협회 회장을 맡게 되면서 중소 SW기업 발전에도 적잖은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번 회장 선임은 오는 22일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협회는 지난 이사회를 통해 회장을 제외한 대부분 이사(상근 부회장, 비상근 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오경수 현 회장은 내달부터 명예회장(고문)으로 물러나게 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