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2013]`모바일 NEXT` 시대 열린다

올해를 관통할 모바일 산업 키워드로 `NEXT`가 부상했다.

오는 25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는 글로벌 기업이 NEXT를 중심으로 신정보통신기술(ICT) 대전을 펼친다.

[미리보는 MWC2013]`모바일 NEXT` 시대 열린다

NEXT는 △새로운 모바일 OS의 등장(New OS) △모바일 산업이 창출하는 생태계(Ecosystem) △창조적인 모바일 경험(eXperience) △네트워크 사업자에서 진정한 서비스 사업자로 변신하는 통신사(Transform)를 뜻한다.

MWC 2013 슬로건인 `새로운 모바일의 지평(The New Mobile Horizon)`을 열 열쇠들이다.

첫 화두는 새로운 모바일 OS의 등장이다. 기존 모바일 OS를 넘어 웹 기반 OS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타이젠어소시에이션은 `타이젠 OS`를, 모질라재단과 텔레포니카는 `파이어폭스 OS` 공세를 본격화한다. 리눅스 기반 우분투도 한층 개선된 모습으로 공개된다. 안드로이드와 iOS가 장악한 모바일 OS 시장에 신흥세력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됐다.

모바일 기기 확산이 가져온 생태계(Ecosystem)는 더욱 확장된다. 앱 자체가 하나의 큰 산업으로 성장했다. 앱 사업자들은 과거와 달리 앱 생태계에서 더욱 전문화, 분업화된 움직임을 보여준다. 앱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고도화하면서 기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모바일이 가져오는 사용자경험(UX)은 더욱 다양화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티켓 발행과 지불 결제, 보안 접속, 쿠폰 등 다양한 활용이 시연된다. 5인치에 풀HD 화면을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이 모바일 멀티미디어 경험을 확장한다. 스마트폰을 넘어 가전과 자동차, 교육, 헬스케어가 모바일로 연결하는 N스크린 경쟁도 뜨겁다.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주도권을 잃은 이동통신사들은 진정한 서비스 사업자 변신도 모색한다.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들은 MWC에서 롱텀에벌루션(LTE)을 뛰어넘는 LTE 어드밴스트와 TD LTE 서비스를 논의한다. 멀티 디바이스 시대에 새로운 트래픽 대처와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콘텐츠 서비스에 집중한다.

신동형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MWC 2013의 NEXT 트렌드를 주도할 이슈는 파이어폭스, 우분투 등 새 OS가 될 전망”이라며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이 제3세계를 중심으로 본격 시판되면 iOS와 안드로이드 양강체계의 모바일 생태계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MWC2013 NEXT 트렌드

N: New OS-신진 모바일 운용체계

E: Ecosystem-확장된 앱 생태계

X: eXperience-창조적인 사용자 경험

T: Transform-통신 시장의 변화

MW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