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카레이서 김동은, 포뮬러카 탄다

전담 트레이닝 팀 구성하는 등 전폭적 지원 예정

21세 카레이서 김동은, 포뮬러카 탄다

슈퍼포뮬러에 진출할 한국인 드라이버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21세 드라이버 김동은(인제오토피아).

인제오토피아는 지난 7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실시된 ‘Go, Super Formula!’ 한국인 국가대표 포뮬러 드라이버 선발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머신 적응 훈련 참가 자격을 따낸 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동은이다. 최해민(29, F1파일럿닷컴), 정의철(26, DM레이싱)등 선배 레이서를 제친 것. 김동은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8월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슈퍼포뮬러 한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김동은은 2월 말부터 인제오토피아가 주관하는 약 5주간의 본격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체력을 기르고, 머신 컨트롤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인제오토피아는 김 선수의 체력 향상을 위해 최고시속 310km, 순간 최대 4배의 중력가속도 등을 2시간 이상 동안 견뎌낼 수 있도록 혹독하지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전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세 카레이서 김동은, 포뮬러카 탄다

인제오토피아에 따르면 일본에서 초청한 포뮬러 드라이빙 강사는 물론, 의료, 체력, 심리 등 국내 스포츠 과학분야 전문가를 섭외해 트레이닝 프로그램 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해민을 국가대표 예비 드라이버로 임명, 선발자인 김동은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종합적인 평가에서 두 선수의 데이터가 박빙의 접전을 이뤄 최종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다”며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혹독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될 김동은 선수는 “일본의 모터스포츠 환경에서 가장 부러웠던 부분이 선수지원 프로그램이었다”면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고 응원해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월15일로 예정된 선발자의 슈퍼포뮬러 머신 적응훈련은 일본 주최측의 사정으로 20 ~ 21일 양일간 진행되는 슈퍼포뮬러 공식 오디션 기간으로 연기됐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