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조각 완료]금명간 청와대 비서실장·수석 인선할 듯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새 정부 조각을 완료한 만큼 이제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 인사만 남았다.

새 정부 청와대는 3실장 9수석비서관 체제로 지금까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만 내정된 상태다. 수석 인선은 상당 부분 물밑에서 진행됐으나 핵심인 비서실장 인선난에 발표가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물망에 오르는 현역 의원들 중 일부는 입각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일부는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출범이 7일 앞으로 다가온데다 청와대 인수인계를 위해서도 더 미룰 수 없는 형편이다. 곧 인선이 나올 전망이다.

비서실장에는 정무에 밝은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의 기용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권영세 전 의원,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 최외출 영남대 교수, 현경대 전 의원, 허태열 전 의원, 당 중앙선대위에서 공보단장을 지냈던 김병호 전 의원 등이 후보군이다.

박 당선인의 측근인 최경환(3선) 새누리당 의원의 기용 가능성도 있으나 최 의원 측은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국정 전반을 조정하고 국정 어젠다를 관리할 국정기획수석에는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 이름이 거론된다.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한 옥동석 인천대 교수, 대선공약을 주도한 안종범 의원도 후보군이다.

정무수석에는 이정현 정무팀장이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대선캠프에서 활약했던 권영진 전 의원, 서장은 전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의 이름도 나온다.

미래전략수석으로는 비례대표 1번이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을 지낸 민병주 의원, 창조경제 밑그림을 그린 윤종록 연세대 교수,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인 이병기 서울대 교수의 이름이 나온다.

홍보수석에는 변추석 당선인 홍보팀장이 최근 급부상한 가운데 이정현 정무팀장이나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와 호흡을 맞출 현직 관료 중에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외교안보수석에는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인 이정민 연세대 교수의 기용 가능성이 있다. 교육문화수석으로는 모철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