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과 아이폰5의 북미 모바일 웹 트래픽이 거의 엇비슷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5 판매가 더 우세하다는 점, 또 세계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더 많이 판매되어도 모바일 기기의 인터넷 사용은 iOS에서 더 활발하다는 보고서 등을 감안할 때 큰 변화다.
17일(현지시각) 모바일 트래픽 조사 분석 업체인 치티카는 2월 1일부터 9일까지 치티카 에드 네트워크에서 발생된 미국 및 캐니다 모바일 광고 임프레션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3와 애플 아이폰5만 놓고 분석했을 때 갤럭시S3이 49%, 애플 아이폰5가 51%로 거의 비등한 결과를 보였다.
치티카에 따르면 2013년 2월 조사에서 갤럭시S3의 웹 트래픽 발생은 4개월 전 조사에서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치티카의 2012년 10월 조사에서는 아이폰5가 갤럭시S3보다 8%P 더 높았다.
미국 전체 스마트폰별 웹 트래픽 발생을 기준으로 보면 애플 아이폰5가 6.6%, 갤럭시S3이 6.4%를 차지했다. 치티카는 “아이폰5와 갤럭시S3 사용자들이 북미 스마트폰 웹 트래픽의 13%를 차지하며 두 회사의 스마트폰이 발생시키는 웹 트래픽은 62.1%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더 주목할 만한 것은 애플 단말기의 웹트래픽 발생 비중이 2012년 10월보다 2013년 2월 더 낮아졌다는 것이다. 치티카의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2012년 10월 조사에서는 북미 모바일 웹 트래픽의 46%를 차지했으나 2월 조사에서 41.5%로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2012년 10월 조사에서 17%였으며 2월 조사에서는 20.6%로 증가했다.
애플 단말기의 모바일 웹트래픽 발생 비중이 줄어들면서 애플과 삼성전자 두 회사의 비중도 4개월 전 조사에서보다는 떨어졌다. 제조사별로는 애플(아이폰5와 다른 아이폰 제품들)이 41.5%, 삼성전자(갤럭시S3과 기타)가 20.6%, 기타 제조사들이 37.8%를 차지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