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스마트 프로덕트들이 오는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에 대거 출품,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이들 중 다수는 `스마디(Smardi)`라는 브랜드로 선보인다. `스마디`는 스마트 프로덕트를 기획·설계·디자인·마케팅하는 곳이다. 스마디 브랜드를 사용한 제품은 디자인이 매우 뛰어나다. 스마디에 세계적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스마디가 디자인을 지원한 2개 제품이 세계적 디자인 경연 아이에프(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마디는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획기적 디자인의 스마트 프로덕트 다수를 `2013 MWC`에 선보인다. `2013 MWC`에 출품되는 토종 스마트 프로덕트들을 소개한다.
아롱엘텍-에피(Epi)
이 제품은 3극으로 이루어진 센서로 피부 수분 정도를 측정해 알려준다. 앱을 활용해 다른 사람과 비교가 가능하다. SNS로 사용자들끼리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연령별, 상황별, 부위별로 개인에 맞는 정보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이어폰으로 전력을 공급받기 때문에 별도 배터리 없이 구동 가능하다. 직관적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스마트 기기와 연계를 쉽게 했다. 소형 모듈화와 바 타입 디자인으로 사용자 편리성을 높였다.
에이스엔-에이스캔(A-Scan)
사용자의 입김 속 알코올 농도를 측정해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앱으로 다양한 음주 및 건강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사용자에게 음주운전 위험성을 담은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알려주는 등 음주운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알려준다. 건전한 음주문화와 개인 건강관리를 가능케한다. 휴대하기 쉽고 바 타입의 세련된 디자인에 편안한 착용(그립)감을 갖췄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적 디자인 대회에서 레저 및 헬스부문 디자인상을 받았다.
세신테크로닉스-클리커(CLIQ.r)
무선 초음파 통신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전화 수신시 스피커폰으로 전화 받을 수 있는 기능과 가짜 전화를 오게 하는 페이크 콜 기능, 원하는 때에 효과음을 재생하는 기능을 갖췄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원거리 사진 촬영은 자연스러운 포즈의 셀프 카메라와 한 명도 빠짐없는 완벽한 단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작고 슬림한 디자인과 무선 연결 방식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세미라인-아리아빔(ALiA Beam 2500)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미니 빔 프로젝터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적용해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와 직접 통신이 가능하다. 별도 인코딩 없이 바로 재생 가능하다. 마이크로SD와 USB 메모리 등을 탑재해 데이터 처리가 간편하다.
세미라인-아리아포스(ALiA POS 1500W)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으로 15.6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세계가 인정한 디자인으로 2012년 iF 디자인상에서 굿디자인(Good Design)상을 수상했다. 조용한 실내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저소음 설계를 적용했다.
아이티원-트래커(TRACK.r)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손쉽게 제품을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등록한 제품이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스마트폰과 제품에서 1차 경고를 준다. 2차 제한 거리를 넘어서면 2차 경고를 하고 추가 등록한 다른 연락처에 위치를 전송해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한다.
미아 발생 시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80미터(m) 이내에 있는 미아도 확인이 가능하다. 아이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가방에 부착해 사용할 수도 있는데 비상시 응급버튼(Emergency Button)에 줄을 단 후 잡아당기면 SOS 상태로 연결돼 현재의 위치정보와 긴급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이셀전자-리멤버(REMEMB.r)
코텍스(Cortex) A8 프로세서와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사용자 스마트폰과 통신이 가능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다수 스마트폰과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
스마디사업단-클리커 블루(CLIQ.r Blue)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기기 뿐 아니라 PC에서도 사용 가능한 스마트한 리모트 컨트롤러다. 동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할 때 △이전 △다음 △볼륨 조절 같은 리모컨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노트북으로 프레젠테이션 발표 시에는 슬라이드를 전환하는 프레젠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이소닉-스마토이(SmarToy-Kai)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액세서리다.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 내부 배터리 없이 이어폰 단자의 구동 출력만으로 스마트폰 상태(전화, 문자, 메시지)를 알릴 수도 있다. 다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게임을 할 수 있고 타인에게 감정을 전달할 수도 있다.
프리닉스-볼레포토(Bolle Photo)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포토 프린터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여러 사진을 편집, 인쇄할 수 있다. 인쇄와 동시에 충전도 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이다. 디지털 카메라에 있는 사진도 쉽게 인쇄할 수 있다. 무료 애플리케이션 `볼레 포토`가 이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업로드돼 있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5의 파노라마 기능과 콜라주, 색보정, 선명 기능, 증명사진, 연하장 등 다양한 꾸미기 기능도 지원한다. 세계 각국 특허를 획득한 지문 방지 및 방수 기능도 갖췄다. 잉크와 종이, 일체형 카트리지로 인쇄 품질도 우수하다.
도넛시스템LSI-아이루씨르(iLucir)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하는 휴대형 체지방 측정기다. 4포인트 터치와 두 개의 전극으로 연결된 지방 분석기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구성됐다. 아이루씨르의 인체 공학적 디자인은 아름다우면서도 직관적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두 전극에 손가락을 대고 체지방을 측정한다. 일반 스테레오 케이블로 아이루씨르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한다. 일반 헬스클럽에 있는 기기처럼 지방 측정을 위해 신발과 양말을 벗어야 하는 번거러움이 없다.
동진쎄미켐-딜라이트(D-Light)
DSC(Dye Sensitized Solar cell)를 스마트폰에 적용해 개발했다. DSC를 전면과 후면에 장착한 첫 응용제품이다. 사용자가 전화나 메시지를 받을 때 전면 DSC가 빛으로 반응하고, 후면 DSC가 LED를 작동시켜 유쾌한 불빛이 나게 한다. 이런 방식으로 딜라이트는 DSC와 LED로 양방향 정보를 제공한다. 전화나 메시지가 온 것을 알지 못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후면에 충전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해 배터리 방전 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유비즈텍-후웅이(whoong)
사람 몸은 충분한 산소를 마시면 대사가 활발해져 체온이 높아진다. 높아진 체온은 체지방을 연소시킨다. 심호흡은 폐활량을 증가시킨다. `후웅이`는 호흡의 아날로그 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 및 전송하는 호흡신호 변환장치를 활용한 것이다. 호흡량을 측정한 후 그 수치를 전송하면 스마트 기기에 장착된 앱에서 점수로 표시하거나 원하는 모양(풍선, 비누방울 등)으로 표현해준다.
소나테크-소나(SONA.r)
수중 음향 기술을 이용한 낚시찌 형태 스마트 낚시찌다. 현재 어군 분포와 해저 지형, 수온 및 수심 정보 등을 알려준다. 블루투스 무선 통신으로 스마트 기기에 해당 정보를 전송해 게임을 즐기듯이 수중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다.
광원메디텍-아이펜던트(iPendant)
위기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번의 동작(펜던트의 홀더를 분리하는)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인이 쉽고 편리하게 위급신호를 측정 및 전송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일상생활 중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수 상황에서 정보를 추출한다. 획득한 데이터를 분석·처리·가공·전송해 지속적으로 위급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