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7063억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신규 라인(M2) 투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본지 2012년 10월 22일자 1면, 2013년 1월 9일자 15면 참조.
M2라인은 8세대(2200㎜×2500㎜) 유리 월 2만6000장을 투입할 수 있는 규모이며, 파주 P9 공장 내 구축된다. M1과 같은 백적녹청(WRGB) OLED 증착 공정으로, 오는 201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LG디스플레이의 WRGB OLED 방식은 발광층을 수직으로 증착해 백색광을 만들고, 컬러필터로 WRGB 서브 픽셀 4개를 만들어 색깔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기판은 산화물(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사용하고 구리로 배선했다. 이들 조합으로 청색 수명 문제와 발열 문제 등을 해결해 양산 단계에 이르렀다.
1월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을 출시하고 자신감을 얻은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내년부터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OLED TV 패널을 생산하는 M1의 생산 능력은 월 8000장 수준이다. 시제품 생산과 연구개발(R&D)까지 모두 M1 라인에서 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을 하기에는 부족하다. M2 라인 설립으로 초대형·곡면형 OLED에 대한 R&D를 지속하면서 양산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적의 투자와 OLED 생산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장벽을 구축할 것”이라며 “`LG의 OLED TV 1등`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 TV 패널은 오는 2015년에는 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차세대 TV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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