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진흥회 신임 상근부회장 공모 `2파전`

오는 4월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공모에 전직 광주시 고위공무원과 현직 대학교수 두 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유력한 후보론 거론된 지식경제부 출신의 국장급 공무원은 지원하지 않았다.

조용진 전 광주시 기획관리실장
조용진 전 광주시 기획관리실장

19일 광주시와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5대 상근부회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조용진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60)과 조성용 전남대 환경공학과 교수(54)가 원서를 접수했다.

조 전 실장은 지난 1977년 광주시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폐기물관리과장과 예산담당관, 공보관, 환경녹지국장,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중앙부처 근무경력 없이 지자체에서만 32년 동안 근무해 지난 2009년 국가직 최고 직위인 고위공무원에 임용돼 화제를 모았다.

조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RIS사업의 일환으로 `신에너지 소재·부품 기업지원 지역혁신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 지역 신에너지 관련 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고용확대를 주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광산업진흥회는 지식경제부와 광주시 출신의 당연직 인사 2명과 산업계, 학계, 연구계 출신의 위촉직 인사 5명 등 7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20일 1, 2순위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재형 한국광산업진흥회장의 승인을 받아 내달 말께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상근부회장을 최종 선정한다.

현 조규종 상근부회장은 오는 4월 7일 임기 만료 후 전 근무처인 전남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