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업은 지난 1997년 IMF로 붕괴위기에 처한 지역경제 회생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자체 스스로 광산업육성계획을 수립해 중앙정부 지원을 이끌어낸 대표 전략산업이다.
광주광산업은 태동기, 형성기, 도약기를 거쳐 한국광기술원 등 연구기관 개소, 광산업 인력양성사업단 구성 등 효율적 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2011년에는 광주광산업이 정부로부터 국내 지역혁신 클러스터 가운데 성공한 대표 사례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1년간 정부가 1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산업진흥사업 가운데 최상위권 성적표다. 광산업 클러스터는 발전의 주도권을 지방에서 갖고 지자체, 대학, 기업이 협력한 성공한 대표사례로 주목받았다.
정부는 클러스터 외부경제효과가 유발되도록 대학, 연구소, 산업지원서비스 등 혁신 인프라 구축에 성공하고 우수연구소 설치 등 기업집적화 등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 비결은 정부와 지자체의 맞춤형 지원과 첨단산단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광산업 클러스터 구축에서 찾을 수 있다.
첨단산단은 광주과학기술원을 비롯해 광주테크노파크,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 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본부, 연구개발특구본부 광주기술사업화센터, 호남지역사업평가원 등 광산업 발전 추진체가 집적화돼 있다. 광 관련 전문연구인력 1000여명이 상주해 있고, 현장인력 배출을 위한 인력양성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광주=서인주 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