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홍 전 유엔(UN) 정보통신기술국장이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청와대 미래전략 수석에 내정됐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내정자)과 함께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해외파가 이끌게 됐다.
19일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비서실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전날 비서실장과 수석 3명에 이어 이날 6수석이 발표되면서 비서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최순홍 내정자는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하다가 2004년부터 IMF 정보통신기술 실장을 지냈다. 이어 2007년 7월 UN 초대 정보통신기술국장(Chief Information Technology Officer)에 임명됐으며 대선 때 박 당선인의 과학기술특보를 지냈다.
최 내정자는 “우리는 미래전략을 강화하고 과학기술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산업에 접목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의 삶을 증진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저의 전문지식과 오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겸허한 자세로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문화 수석은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이 내정됐다. 모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화부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문화콘텐츠산업실장, 국립중앙도서관장,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역임한 문화예술행정 전문가다. 지난해부터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일했으며 인수위에서 여성·문화분과 간사로 활동했다. 모 내정자는 “부족함이 많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보필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당선인은 경제수석에 조원동 현 조세연구원장, 민정수석 이정현 전 의원, 외교안보수석 주철기 현 유엔 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고용복지수석 최성재 현 서울대 명예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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