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과 히터공조시스템 전문기업 한라공조는 전사적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술 적용과 공정개선으로 에너지절감에 나서고 있다.

한라공조는 기후변화 대응 전담조직을 구성해 에너지절감 활동을 시행했다. 중장기적으로 녹색성장 계획을 수립해 친환경 제품을 설계하고 에너지 고효율 사업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관리시스템(HEMS)을 운영해 누수요인을 분석하고 에너지 개선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신입사원 교육, 조직 내 활성화 교육, 내부 온실가스 심사원 양성교육 등 다양한 사내 기후변화 대응 교육으로 임직원들의 에너지절약 인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에너지절감 사례는 지난 2002년 보일러 연료전환이다. 보일러용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변경해 배기가스 배출 저감과 비용절감을 실현했다.
2007년에는 동절기 용수를 인근 아산호의 냉수를 이용해 냉동기용 냉수로 대체했다. 동절기 냉동기를 정지해 연간 4500만원 절감 성과를 이뤘다. 또한 조립라인의 항온항습기에 차가운 외기를 투입해 냉동전력부하를 줄였으며 조립라인의 공조기를 중앙 집중식 제어를 통한 외기 온도 비례제어를 실현해 공조기 가동률을 최소화했다.
공장 조명의 LED 교체와 등기구의 반사갓을 고휘도 제품으로 교체해 소비전력을 절감했다. 창고 내 조명을 생산 중 수시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과 정비를 위한 조명을 분리운영, 전력절감에 기여했다.
한라공조 평택공장은 공정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해 에너지절감을 실현했다. 실린더의 전후진 동작을 최소화해 에어 사용량을 줄였으며, 세척기 중에서 에어블로우를 링블로우로 교체해 과사용처에 대한 개별 개선작업도 실시했다. 또한 동력실에 있는 에어 콤프레셔에 대한 급기시 온도가 낮은 외부공기를 유입해 에어 토출량 대비 전력 소모량을 줄였다.
전사적인 에어누기개선 활동을 전개해 매년 에어콤프레셔 가동대수도 줄였다. 2011년에는 계측기를 사용개소별로 장착해 사용자 중심의 관리가 되도록 했다. 각 설비에 공급되는 에어가 설비 노후화로 휴무 시에도 상당량 세고 있었으나, 이를 관리하기 위한 라인별 전동밸브를 설치해 사용량을 측정했다. 휴무 시에도 에어를 차단, 누설을 근본적으로 막았다.
한라공조는 대기전력 저감과 폐열 재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유압모터를 사용하는 설비를 유압의 속도와 압력을 인버터로 최적화해 대기전력을 최소화했으며, 자동타이머로 히터 전원이 작동되도록 했다.
건조공정에서 주야작업 교대로 히터를 가동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차단했다. 또한 작업 종료 후 건조로가 꺼지면 열풍 교반용 팬의 가동시간을 단축하도록 프로그램을 수정·개선했다. 컨트롤 제어반 내에 상시가동 되던 쿨링팬에 온도 컨트롤러를 설치해 세팅온도(30℃)이상일 경우에만 가동하도록 변경, 전력절감과 공장 내 소음이 감소효과도 얻었다.
전기로설비가동 시 코팅라인 공정간 승온 시간이 다른 점을 착안해 라인 가동시점에 맞춰 순차적 가동해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억제했다. 공장 공동구내의 열기를 동절기 공장내부에 공급해 난방 스팀사용량도 절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