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3GHz의 모바일 쿼드코어 테그라4i 발표…LTE 통합, 전력관리용 5번째 코어

엔비디아가 LTE 통신 칩을 통합한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4i를 발표했다. 엔비디아 테그라 프로세서는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에 주로 탑재되었지만 LTE 칩과의 통합, 2.3GHz의 고성능 및 저전력 쿼드코어 프로세서, 독특한 카메라 기술 등은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사들에게 엔비디아의 매력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무려 2.3GHz의 모바일 쿼드코어 테그라4i 발표…LTE 통합, 전력관리용 5번째 코어

19일(현지시각) BGR에 따르면 엔비디아 테그라4i는 2.3GHz의 최대 속도를 지원하는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로, LTE 통신 칩과 통합된 첫 프로세서다. 테그라4i 발표로 엔비디아는 퀄컴 스냅드래곤 CPU 제품군과의 경쟁에 더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BGR에 따르면 테그라4i는 테그라3보다 5배 많은 60개의 커스텀 GPU 코어를 탑재해 1080p HD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엔비디아 i500 LTE 모뎀과 통합되었다. 또 널리 알려진 대로 5번째의 CPU 코어가 존재하는데 배터리 관리를 위한 것이다. 즉, CPU 코어의 물리적 숫자는 5개지만 프로세싱을 위한 코어는 4개이고 나머지 1개의 코어는 배터리 사용량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관리해준다.

테그라4i는 엔비디아의 `키메라` 카메라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보통 파노라마 샷을 촬영할 때는 카메라를 한쪽 방향으로 계속해서 이동시켜야 하는데 테그라4i의 키메라 기술은 그렇게 하지 않고도 HDR 파노라마 샷을 촬영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테그라4i가 “현재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모바일 프로세서 중 가장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고 최고성능을 제공하며 장시간 배터리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테그라4i 탑재 스마트폰 플랫폼 레퍼런스인 `피닉스(코드명)`을 소개했다. 테그라4i와 피닉스는 이달 25일부터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MWC에서 시연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