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20일 제주도에서 쉐보레 트랙스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ULV알리기에 나섰다.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는 길이x너비x높이가 각각 4,245x1,775x1,670(mm)이며, 휠베이스는 2,555mm로 작지만 넉넉한 크기가 특징. 플랫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쉐보레 아베오 해치백(4,040/1,735/1,515/2,525)보다 차체가 훌쩍 커져, 기아 쏘울(4,120/1,785/1,610/2,550)과 견줄 만하다. 한국지엠측이 경쟁 모델로 거론한 현대 투싼ix, 기아 스포티지R과 비교하면 체구가 작다.
트랙스는 도심형 SUV를 의미하는 ULV(Urban Life Vehicle)를 표방했다.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유연하게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 라인과 짧은 오버행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도심형 SUV의 아이덴티티를 연출한다. 날렵하게 뻗어 올라간 측면 윈도우 라인과 높게 디자인된 벨트 라인은 뒤쪽으로 기울어진 루프 라인과 조화를 이뤄 SUV의 존재감과 시각적 긴장감을 높인다는 게 회사측 설명.
화려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의 4등식 할로겐 헤드램프는 조사각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LT트림부터는 범퍼 하단 실버 스키드플레이트와 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가 적용된다. 기본형은 16인치 스틸휠이지만 알로이 휠은 최대 18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타이어와 휠 하우스의 사이 공간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새 차는 차체 상부와 하부 프레임을 연결한 ‘통합형 보디 프레임(Body Frame Integral System)’을 적용했으며, 차체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66% 이상 사용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한국지엠의 주장이다. 차 무게의 최대 4.2배까지 견딜 수 있도록 루프 강성을 대폭 강화한 덕분이다. 썬루프는 최하위 트림인 LS부터 선택가능하다.
차체 색상은 스노우 플레이크 화이트 펄, 카본 플래시 블랙, 로열 솔리드 블루, 벨벳 레드, 에스프레소 브라운, 하와이언 블루, 새틴 스틸 그레이, 퓨어 화이트,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샌디 비치 브라운이 있다.
한편, 쉐보레 트랙스의 가격은 ▲LS 모델 1,940만원 ▲ LS디럭스 모델 2,015만원 ▲LT 모델 2,090만원 ▲LT 디럭스 모델 2,190만원 ▲LTZ 모델 2,289만원이다.
제주=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