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미국 전력기기 업체 XP와 공동으로 미국 텍사스 전력기술 상업센터(CCET)가 주관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1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실증사업의 ESS 운영 노하우와 실증 데이터 등 결과물은 향후 미국 전역에 설치될 스마트그리드 단지에 적용된다.
삼성SDI는 리튬이온 2차전지 기반의 ESS를, XP는 전력제어장치(PCS)와 제어장치 등을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SDI와 XP가 공급하는 ESS는 미국의 전문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접목돼 기존 전력망과 연동시켜 운영된다.
실증단지가 위치한 텍사스주는 미국 내 풍력 발전 설치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향후 추가 물량 수주도 기대된다.
윤여창 삼성SDI ES사업부장은 “이 사업으로 미주 ESS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SDI가 보유한 세계 1위의 리튬이온 전지 경쟁력과 XP의 우수한 전력제어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미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