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은 경쟁사와 논란이 된 `대한민국 1등, 국가대표 보일러 경동나비엔` 광고를 추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업계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이를 계기로 1등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동나비엔이 추가로 진행하는 광고 역시 `대한민국 1등, 국가대표 보일러 경동나비엔`이 주요 내용이다. 이 광고는 지난해 경쟁사인 귀뚜라미보일러가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부당한 표현이라고 민원을 제기하며 논란이 됐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무혐의 결론을 냈고, 방심위는 확인되지 않은 문구가 담긴 표현으로 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을 해당 방송사에 전달했다.
이에 경동나비엔은 방심위의 권고 사항을 받아들여 국내 보일러 제조사 매출액 및 수출액을 표기한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외에도 지식경제부 및 한국무역협회 자료 등의 문구를 추가 삽입했다. 한편 귀뚜라미보일러는 공정위에 재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광고내용을 확인하는 등 추이를 살폈다.
최기영 경동나비엔 홍보팀장은 “대한민국 1등, 국가대표 보일러 등의 표현은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근거로 추출해 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핵심 키워드”라며 “공정위가 철저한 검증을 거쳐 이를 인정한 만큼 경동나비엔의 경영 성과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방심위는 “권고조치 이후 경동나비엔을 통해 공정위 조사 결과를 받았고 증빙 표시를 추가하라고 전달했다”며 “객관적인 증빙 문구를 잘 삽입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사후심의기관인만큼 광고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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