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Car]사방에 카메라가…주차 정말 쉽겠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주차된 차에 올라탔다. 앞만 보고 후진을 하는 순간, 후방카메라 모니터에 스쳐지나가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급브레이크.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만약 후방카메라가 없었다면? 가슴을 쓸어내렸다.

[It`s Car]사방에 카메라가…주차 정말 쉽겠네!

후방카메라는 뒤를 돌아보거나 사이드 미러만 보고 운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장치다. 그렇다면 사방을 다 비춰주는 카메라가 있다면 어떨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Around View Monitor)는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최첨단 안전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차량 주변 이미지를 360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줘 사각지대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차량 전·후면과, 양쪽 사이드 미러에 탑재된 총 4대의 울트라 와이드 앵글 카메라(180도)로 차량 주변 상황을 촬영한 후 이를 이미지 처리 기술을 통해 가상의 360도 화면으로 재구성한다.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 한 영상(top view)을 제공한다.

이는 차량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컬러 스크린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반으로 나뉜 화면을 통해 전방(front view) 혹은 후방(rear view) 상황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 올 뉴 인피니티 JX를 비롯해 올 뉴 인피니티 QX, 인피니티 EX 등에 탑재돼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올 뉴 인피니티 JX에는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면 경고를 제공하는 `무빙 오브젝트 디텍션` 기능이 추가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장착되어 화제를 모았다.

무빙 오브젝트 디텍션(MOD: Moving Object Detection)은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함께 더욱 안전한 주차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차량에 설치된 4대의 울트라 와이드 앵글 카메라에서 수집된 비디오 신호를 이미지 처리기에서 분석한 후 차량 내부 컬러 스크린을 통해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이 차량 주변에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할 경우 신속하게 영상과 음성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의 상황 인식 능력을 강화시키고 갑작스러운 차량 출현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준다.

최근에는 완성차에 내장된 순정 제품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과 연동한 사후시장(애프터마켓)용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안전을 살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