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에 탑재될 프로세서는 삼성전자의 옥타코어 엑시노스일까, 퀄컴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일까.
20일(현지시각) 샘모바일은 약 3주 뒤 발표될 갤럭시S4에서 엑시노스 옥타코어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국내 언론기사를 인용보도하면서 갤럭시S4가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언론에서는 옥타코어인 엑시노스5의 칩 크기가 크고 발열 문제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갤럭시S4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쿼드코어를 탑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샘모바일은 그보다 LTE 통합 여부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샘모바일은 “엑시노스5450의 발열 문제 때문에 갤럭시S4가 엑시노스5410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교체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옥타코어 프로세서의 문제는 LTE 통합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별도 통신 칩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올라가고 또 단말기 내부에도 별도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샘모바일은 갤럭시S4가 LTE를 지원하지 않는 3G 버전의 옥타코어 프로세서 탑재 버전, 그리고 LTE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600 쿼드코어 프로세서 탑재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근 퀄컴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4 추정 단말기가 해외 벤치마크사이트에서도 목격되었으며, 샘모바일은 “실제로 갤럭시S4 인터내셔널 버전용으로 NON-LTE 펌웨어인 I9500XXUAMB9, 또 LTE 펌웨어 I9505XXUAMB9 둘 다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약 1주일 전 GL벤치마크 사이트에는 갤럭시S4의 국내 버전으로 추정되는 ‘SHV-E300S’ 모델명의 단말기가 성능 테스트를 한 것이 발견되었다. 이 벤치마크사이트에서 목격된 SHV-E300S는 소문의 엑시노스5 옥타코어 프로세서 대신 1.9GHz 쿼드코어 퀄컴 MSM8960 프로세서, 아드레노 320 GPU, 안드로이드 4.2.1 젤리빈 운용체계를 탑재하고 있어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 엑시노스5 옥타코어 프로세서는 고성능을 위한 쿼드코어와 저전력용 쿼드코어 등 총 8개의 코어를 탑재하되, 앱 등 사용 속성에 따라 고성능 쿼드코어와 저전력용 쿼드코어가 교대로 구동된다. 쿼드코어의 고성능을 유지하되 단말기 배터리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