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기업생태계 구현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기업가정신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선진 경제 달성에도 전력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명동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업경영 7대 원칙(경영헌장)`을 채택했다.

허창수 회장은 “경제민주화와 사회통합 목소리가 높다”며 “각계 의견을 수렴해 기업경영 현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헌장 서문에는 “기업은 공동체 일원으로서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공헌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깊이 인식한다”며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기업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고자 한다”고 명시했다.
7대 원칙은 사회적 책임으로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현` `소비자 권익 증진` `근로자 권익 보호` `사회적 문제해결 선도`, 본연의 역할로 `경제성장을 통한 국민행복 증진` `윤리경영 실천` 그리고 `기업 실천 다짐`으로 이뤄졌다.
기업생태계 구현을 위해 협력업체·중소기업과 신뢰관계 구축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현한다. 협력사를 동반자로 보고 공정한 수·위탁 거래문화를 확립해 함께 발전한다.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 강화도 강조한다. 기업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성장, 일자리 창출, 복지의 선순환 구조 구축도 다짐했다. 창의와 혁신에 바탕을 둔 기업가정신으로 신성장동력 지속 발굴도 약속했다.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기업 내외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불법행위 근절과 법·제도를 준수한다.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서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한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으로 제품·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실천 다짐에는 경영진이 솔선수범으로 헌장 실천을 알리고 장려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경련은 총회에서 제34대 회장에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재선임했다. 상근부회장에는 이승철 전무, 부회장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각각 새로 선임했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무척 어렵다”며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기업 본연 역할은 물론이고 공동체 일원으로서 사회적 기대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 창의와 혁신으로 투자를 확대,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도전과 희망의 정신으로 좋은 일자리를 늘려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표】기업경영 7대 원칙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