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은 1796억원 규모의 대구시 폐기물 에너지화(RDF)시설 민간투자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대구시와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에너지, 대성홀딩스, GS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난 2008년 대구시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업 타당성 및 적격성 검토에 이어,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최종 시행자로 선정됐다.
전체 사업비 1796억원은 국비 654억원(36.4%), 민간투자비 1142억원(63.6%)으로 구성된다. 사업에는 GS건설(시공지분율 40%, 대표사), 대성에너지(18%), 대성홀딩스(10%), 화성산업(17%), 대림산업(15%) 등 5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컨소시엄 참가사들은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 대구그린에너지(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시설은 올 상반기에 착공, 2015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대구그린에너지는 준공 후 15년 동안 시설을 운영하며, 대성에너지가 위탁운영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김영훈 회장은 “RDF 사업은 미래 에너지원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쓰레기가 고효율 에너지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