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가 9.7인치 풀사이즈 아이패드의 수요를 잠식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한 시장조사업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9.7인치 풀사이즈 아이패드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출시될 5세대 아이패드가 전혀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풀사이즈 태블릿PC 시장을 강타한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각) BGR은 타이완 소재 시장분석업체인 트렌드포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 5세대 아이패드가 3분기 발표될 예정이며 광범위한 기능 재정비로 9.7인치 아이패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아이패드 디자인 자체가 크게 바뀐다. 5세대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미니에서와 같이 얇은 GF2 터치모듈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협소한 베젤 패널 디자인을 채택해 두께, 무게, 볼륨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주장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이동성과 시각적 경험을 둘 다 만족시킬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5세대 아이패드가 현 아이패드 미니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다른 세대 아이패드보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아이패드2가 5세대 아이패드 발표와 함께 단종될 것으로 예상했다.
5세대 아이패드에서는 가격 인하도 기대해볼 수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5세대 아이패드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 비용이 다소 감소되어 전반적인 생산 원가도 낮아진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렌드포스는 2013년 상반기 애플 태블릿PC 공급 중 65%가 아이패드 미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반기 5세대 아이패드가 발표되면 이 비중이 50:50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