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17만원?

HP, MWC서 공개…"넥서스7 붙어보자"

HP가 보급형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든다. HP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발표하고 넥서스7와 겨룰 준비를 하고 있다.

"깜짝"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17만원?

24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커뮤니티 등 외신들에 따르면 HP는 MWC에서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슬레이트7`을 발표했다. HP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이달 중순 리드화이트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단, 리드화이트는 HP가 테그라4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실제로 MWC에서 발표된 HP 슬레이트7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HP 슬레이트7은 7인치 1024×6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1.6GHz 듀얼코어 코텍스-A9 프로세서, 램 1GB, 내장 스토리지 8GB, 마이크로SD 슬롯을 탑재했다. 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VGA급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태블릿PC의 두께는 10.7mm다.

비트오디오와 통합되어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중에서는 뛰어난 사운드를 제공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HP는 무선 프린팅용 HP e프린트 앱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커뮤니티는 슬레이트7이 전체적인 디자인, 느낌, 두께, 무게 등에서 넥서스7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대신 스텐리스 스틸을 채택한 것이 다르다.

또 넥서스7이 테그라3 쿼드코어 프로세스를 탑재한 데 비해 슬레이트7은 1.6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프로세서에 대해서는 제조사 등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넥서스7에서는 후면 카메라를 탑재하지 않고 있다.

안드로이드 커뮤니티는 “HP가 태블릿PC 시장에 너무 늦게 뛰어들었지만 169달러라는 가격대는 잠재고객들을 낚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슬레이트7은 4월부터 169달러에 판매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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