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라, `맞춤형서비스와 환경경영으로 빅4 아성 도전`

교세라도큐먼트솔루션스코리아가 내년까지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빅4의 아성에 도전한다.

김광욱 교세라도큐먼트솔루션스코리아 사장은 “국내 프린터 시장은 HP, 캐논, 후지제록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메이저 기업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며 “매출을 키워 메이저업체와 경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광욱 교세라도큐먼트솔루션스코리아 사장
김광욱 교세라도큐먼트솔루션스코리아 사장

김 사장은 교세라그룹 차원에서 5년 내 3배 성장이라는 목표를 내건만큼 전사적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2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 하면 국내 프린터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 사장은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씩 성장을 해 온 만큼 성장 전망을 밝게 봤다. 김 사장은 주문자생산방식(OEM)위주의 한국 사업을 문서솔루션영업으로 전환시킨 주역이다. 그는 한국법인 출범 초기 300억원대 기업 매출을 3년 만인 지난해 600억원대까지 끌어올렸다. 그 동안 80여명 수준의 직원 규모도 140여명까지 늘어났다.

김 사장은 “글로벌 프린터 시장은 2016년까지 성장률이 1% 미만일 정도로 성장 고착화를 겪고 있다”며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것보다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기본으로 갖추고 고객사의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해결사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세라는 올해 맞춤형 토탈 솔루션 서비스 기업으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성장한계에 다다른 기업용 프린터 시장의 물꼬를 틀 전망이다. 인원 충원뿐만 아니라 영업직원 및 파트너를 대상으로 체계화된 영업교육도 실시했다. 문서관리솔루션인 MDS(Managed Document Services)을 중심으로 경비절감, 보안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김 사장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성장을 한층 앞당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교세라그룹의 핵심경쟁력인 세라믹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세라 프린터 드럼은 경쟁사 제품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30배까지 수명이 길다”며 “환경과 경제성, 시스템을 결합한 `에코시스(ECOSYS)` 경영을 일찍이 도입한만큼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