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가 다음 달 14일 미국 뉴욕에서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애플 안방인 미국에서 올해 최고 기대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에 뒤진 미국 시장까지 추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24일(현지시각)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스페인 아트 바르셀로나 호텔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 개막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3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4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월 14일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에 있는 세계 최대 극장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갤럭시S4를 발표한다.
주로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해온 삼성전자는 발표장을 뉴욕으로 정하며 미국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시장은 애플의 텃밭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애플로 37.6%를 점유했다. 삼성전자는 26.2%로 애플과 11.4%포인트나 뒤진다.
신 사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며 글로벌 미디어 중 가장 먼저 한국 기자들에게 언팩 초청장을 나눠줬다.
검정색 봉투에 담긴 초청장에는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1`이라고 적혀있다. 올해 나오는 첫 번째 전략 신제품을 의미한다.
봉투 안에는 박스 형태로 접을 수 있는 검정색 종이 안에 QR코드가 인쇄된 카드가 담겨 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언팩 티저 사이트로 이동한다. 이 사이트는 25일 9시(중앙유럽표준시 CET)부터 사전 등록을 할 수 있게 구성됐다. MWC 2013 개막 시간과 맞추며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미디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갤럭시S4는 옥타코어 칩에 4.99인치 풀HD AM OLED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조금만 기다리면 자세한 소식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