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휴렛팩커드(HP)로부터 모바일 운용체계(OS) `웹OS`를 인수한다.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가올 스마트TV 플랫폼 경쟁에 대응한 조치다. ▶관련기사 3면
LG전자는 HP와 웹OS의 소스코드, 개발인력, 문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특허계약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의 차세대 기술혁신을 앞당기고 웹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TV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혁신적 연구개발(R&D) 역량이 밀집된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해 새로운 R&D 연구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웹OS와 LG전자의 기술력이 만나 전 세계 소비자에게 LG 스마트TV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웹OS의 소스코드를 개발자용으로 공개한 `오픈 웹OS`와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엔요(Enyo)` 등 HP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