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녹색기술 지식맵 들여다보니]인터뷰/권영일 KISTI 미래기술분석실장

“녹색기술 지식맵은 국가 연구개발 정책결정자와 연구자, 녹색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 5대 녹색기술 지식맵을 발간한 권영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미래기술분석실장은 “5대 녹색 산업 전반은 물론 환경 분석, 지식재산권 기반 기술경쟁력을 분석하려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5대 녹색기술 지식맵 들여다보니]인터뷰/권영일 KISTI 미래기술분석실장

권 실장은 “지적재산권 분석은 특허 활동성, 주요 업체 동향, 기술간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기술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다만, 유망 녹색연구개발 주제를 발굴하고 녹색융합 기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 나름 한계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허 등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고 기술 수준도 알 수 있었지만, 최근 선진국의 R&D나 기술 동향 등 이른바 `뜨는 기술` 등을 아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다.

“올해는 녹색 유망-융합 기술에 대한 흐름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보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정책 입안자에게는 연구개발 투자 우선순위 결정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또 연구개발자에게 신규 연구개발 과제 발굴에 참고할 수 있는 관련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미래기술분석실은 말 그대로 미래 유망기술을 미리 분석하고 점치는 역할을 수행한다. 녹색기술 분야 중에서 이슈화 되고 있는 기술을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유망 녹색기술을 지속 발굴해 정보를 제공하자는 것이 이 분석실의 주된 미션이다.

권 실장은 “최근 정부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국제기구화와 녹색기술센터(GTC) 설립,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를 통해 녹색성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국내 녹색성장 뿐 아니라 국제적인 위상도 강화하려는 노력에 공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정부의 녹색성장 투자가 국내 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해 “그동안 친환경자동차에 이용되는 연료전지와 이차전지 개발이 활성화됐다”며 “서울시가 국내 처음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나머지 소비량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자립형 건축물인 `에너지제로하우스`를 지난해 완공했는데, 이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이 확대되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도 더불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