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기술은 미세한 세공을 갖고 있는 분리막을 이용해 물속에 담긴 각종 오염물질과 병원성 세균을 완벽하게 처리한다.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원수 특성에 따라 공기세정 강도와 방법을 실시간으로 자동 제어해 기존 기술 대비 공기세정량을 6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대부분의 취수장은 원수수질 변동이 큰 편인데, 한화건설의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기술은 원수의 수질변동과 막오염 상태에 따라 막오염 지수를 자동 산정한다. 이 값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분리막의 공기세정조건을 최적화하기 때문에 고효율, 고집적형, 저에너지 막여과 정수처리시스템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정수기의 원리를 대규모 정수장에 도입한 것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
국산 분리막을 사용해 대규모 정수장에 도입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막 여과 정수처리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원수 상태에 맞게 시스템의 운전조건을 변형시키는 지능형 자동제어시스템도 개발해 안정적인 처리수질은 물론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정수처리 기술 중 가장 오래된 모래여과 기술은 여전히 가장 널리 쓰이고 있으나 물속의 미생물을 완벽히 제거할 수 없으며 미생물들은 염소소독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제거가 어렵다. 모래여과 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막여과 기술이 개발됐으며 막을 이용한 정수처리 시스템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여러 선진국에서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