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측정기 및 제어장치 분야 세계적 기업인 미국 애머슨일렉트릭이 4000만달러를 투자, 용인 죽전디지털밸리 내 8115㎡(약 2455평) 부지에 연구개발(R&D) 및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애머슨일렉트릭은 미 미주리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기업이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1988년 지사를 설립하고 성남 시콕스타워에 입주했다. 이번 투자로 국내 사업장 전체를 용인 죽전디지털밸리로 확장 이전한다.
애머슨일렉트릭은 27일 죽전디지털밸리 내 다우디지털스퀘어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자회사 애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EPM)와 다우기술 및 경기도, 용인시가 참여하는 4자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죽전디지털밸리 사업장은 4월 중에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해 오는 2016년 1월 준공·입주할 예정이다. 이전을 완료하면 R&D 인력 50명을 추가로 채용, 국내 지사 인력을 총 35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여재홍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일본 NEG가 파주 당동산업단지에 5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하면서 연초에만 6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외국인 투자가 이뤄졌다”며 “이를 계기로 그동안 상담을 진행해 온 외국기업 투자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죽전디지털밸리는 다우기술이 2010년 용인시 죽전동 산25-2번지 일원에 총 14만2037㎡ 규모로 조성한 산업단지다. 동부 데이터센터와 신한금융 데이터센터, 한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미국 LED 장비업체인 비코코리아 연구센터가 입주해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