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은 아직 안랩을 잘 모릅니다.” 안랩의 미국 사업에 관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중인 브라이언 랭 총괄 디렉터의 말이다.
지난해 6월 안랩에 합류해 인력채용은 물론이고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는 브라이언 랭 안랩 디렉터는 미국 보안시장에서 안랩의 기술을 소개하고,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게 1차 과제라고 밝혔다.
![[인터뷰]브라이언 랭 안랩 미국 마케팅 총괄 디렉터](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2/27/397197_20130227141343_630_0001.jpg)
브라이언 디렉터는 “미국 사업 조직을 세팅하는 게 가장 큰 임무”라면서 “이와 함께 미국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지능형 지속위협(APT) 및 악성코드방어시스템(MDS)을 적극 알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어아이·라스트라인·비트9(Bit9) 등 미국 기업들이 지키고 있는 시장 공략이 쉽지 않겠지만, 중장기적 전략을 갖고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구상이다.
브라이언 디렉터는 “최근 APT 공격의 대부분이 악성코드로부터 시작한다”며 “안티 바이러스 백신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 회사만의 장점을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차별화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언어와 문화 장벽은 있지만 팀웍이 매우 좋다”며 안랩의 기업문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팀 단위로 조화롭게 움직이는 조직문화를 안랩의 강점으로 꼽았다.
브라이언은 “지난 20년간 악성코드 방어 시스템 분야에서 일해 왔으며, 소개받고 보니 안랩의 일하는 스타일이 좋았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RSA2013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그는 밝혔다. 브라이언 디렉터는 “RSA는 매출 보다는 안랩의 우수한 APT, 백신 및 모바일 보안 기술을 소개하고, 파트너사를 구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보안기업들은 “사용자 관점에서 생각해야 하며, 고객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솔루션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