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박수용)은 지난해 IT협업시스템을 적용한 기업들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9억원 비용 절감, 생산성 7.25% 향상 효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NIPA는 지난해 CJ제일제당과 아세아텍이 각각의 협력업체들과 업무를 처리해주는 IT협업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그 결과 두 기업은 8%에 달하는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뒀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한 59개의 협력기업들도 생산성이 7%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NIPA는 2009년부터 조달·생산·물류 등 기업 간 협력 업무에 IT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상생 IT혁신사업`을 추진해왔다. 기아자동차와 협력업체 사이에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총 14개 모기업과 310개 중소협력기업이 이 사업 혜택을 받았다. 이로 인해 연평균 5.5%의 생산성 향상을 거뒀다. 특히 IT협업시스템은 이용하는 기업 수가 증가할수록 그 효과 또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식 NIPA IT융합단장은 “지금까지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업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IT협업시스템 도입에 따른 성과가 모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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