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통념상 혼전 임신은 너그러운 반면, 혼전 출산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보는 경향이 뚜렷하다. 국내 미혼모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5000~6000명의 미혼모가 발행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물론 사회적 차원의 지원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작년 한 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몽드드`가 미혼모 돕기에 나섰다. 몽드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이루마가 지난 2009년 아빠의 마음을 담아 만든 아기 물티슈 브랜드다.
몽드드는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 등을 모두 지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에 신축되는 몽드드의 미혼모 양육시설은 올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가며 미혼모를 위한 안정된 쉼터와 별도의 탁아시설, 아기들의 육아를 책임질 공간이 모두 마련될 예정이다.
몽드드는 이 시설 부지에 몽드드 물류센터를 함께 건립해 이를 기반으로 한 미혼모들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등 미혼모들의 사회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선공연과 후원활동으로 사랑과 나눔이라는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몽드드는 엄마들의 입소문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인정받으며 성장해왔다.
물티슈업계 최초로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표기하여 우유처럼 신선한 물티슈를 만들어냈고, 미네랄워터를 함유한 `몽드드 스파클링`을 선보이며 단숨에 밀리언셀러 제품을 만들어냈다. 또 홈쇼핑에 진출해 한시간에 억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작년 말, 1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달성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표명한 몽드드는 최근 ‘사랑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미혼모 돕기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몽드드 유정환 대표는 "사랑 나눔이라는 모토 아래 물티슈 최초로 유통기한 표기제, 무료 반품제 등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도입해 업계와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혼모 등 사회 소외 계층에 힘이 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