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올해 기술료 수입 100억원 넘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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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의 올해 기술료 수입이 100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김호용)은 최근 5년 새 기술료 수입이 큰 폭으로 상승해 지난해 81억원에 이어 올해는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이공계 정부 출연연구소 중 기술료 수입이 100억원 이상인 곳은 ETRI뿐이다.

전기연 “올해 기술료 수입 100억원 넘어설 것”

전기연 “올해 기술료 수입 100억원 넘어설 것”

KERI의 기술료 증가율은 2007년 28억원을 기준으로 연평균 20%를 넘는다. 기술이전 건수도 2007년 47건에서 지난해에는 104건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기술이전 전담조직 운영, 숨은 기술 재조명 등 수년간 기술이전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한 결과다.

KERI는 기술이전이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고, 기술료 수입은 연구원 재정을 강화해 신기술 개발을 촉진한다는 판단 아래 지난 2009년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을 설치하고 전략적으로 연구성과 기술사업화를 추진했다.

KERI TLO는 내부 연구 결과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이를 외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KERI의 기술을 이전받았거나 공동연구를 수행한 중견기업을 묶어 `KERI 기술사업화 협의회`를 발족했다.

올해는 정부 운영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에 참여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미완성 기술을 발굴해 이를 산연 협력 아래 완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김호용 원장은 “출연연의 기술이전 확산은 산업 발전과 국가 성장 동력 확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KERI의 연구성과를 기업에 이전하고 이를 상용화해 나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도별 기술료 수입 현황 (단위:백만원, 건)

자료:한국전기연구원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